▲ 자은도 외기해수욕장 전경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신안의 섬들이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섬 중 5개나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안군은 지난 22일 행정자치부에서 섬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2017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33섬’은 섬 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검토해 선정했으며 여름 휴가철 가족, 단체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이템 위주로 ‘놀섬’ ‘미지의 섬’ ‘맛섬’ ‘쉴섬’ ‘가기 힘든 섬’ 5가지 카테고리별로 섬을 묶었다.

신안군의 섬 5곳으로는 놀섬 ‘임자도’, 미지의 섬 ‘우이도’와 ‘병풍도’, 쉴 섬으로 ‘신안 자은도’와 ‘신안 반월도, 박지도’가 선정됐다.

임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대광해수욕장(12㎞)을 가지고 있고 해변을 달리는 승마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단체여행·가족여행객들이 이색적인 체험을 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우이도는 한국 유일의 거대 모래언덕을 가진 섬으로 유명하며 최근 올리브TV ‘섬총사’의 첫 섬 여행지로 선정되어 6회가 방송됐다.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 등이 섬 주민과 함께한 섬 체험기로 많은 시청자로 하여금 ‘섬 스테이’로 관심을 유도했다.

미지의 섬, 병풍도는 해안선 절벽이 병풍과 유사한 ‘병풍바위’로 널리 알려진 섬이다. 이 아름다움을 쫓아 신선이 내려와 살게 됐으며 그 신선이 병풍도라는 이름을 하사했다고도 전해지는 섬이다.

힐링을 위한 ‘쉴 섬’으로 선정된 자은도는 치유와 휴양의 섬이다.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얕은 수심을 가진 ‘백길해수욕장’을 거닐면 ‘해변 산중’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서쪽에는 소나무 숲과 하얗고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줄지어 있어 ‘명품 도보여행 코스’로 추천한다.

박지도와 반월도는 섬 속의 섬으로 안좌도와 연결된 작은 두 섬이다. 안좌면 두리선착장-박지도-반월도가 나무다리(반월박지목교)로 연결됐다.

사람과 오토바이만 통행할 수 있으며 소망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 다리를 통해 바다 위를 걸어서 세 섬을 동시에 여행하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신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도대교 개통과 앞으로 새천년대교, 임자대교 개통이 예정되어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됐다”며 “관광객 500만 시대 조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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