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 ⓒ천지일보(뉴스천지)DB

보강수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할 듯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찰이 이전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소환해 보강수사를 진행한다. 정씨가 소환되는 것은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로는 첫 번째다.

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정씨를 소환한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대 비리’ ‘말 세탁’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뿐 아니라 삼성 측에서 최씨를 지원할 당시 승마용 말을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꾸는 등 ‘말 세탁’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은닉)가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3일 ‘이대 비리’와 관련한 재판에서 최씨와 최경희 전(前)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징역 3년과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학사비리와 관련해 정씨가 일부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정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충분함을 강조하며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정씨의 범행 가담 정도와 경위 등을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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