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포도농가에서 봉 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연일 지속된 사상최악의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심을 위로하는 ‘릴레이 봉사 활동’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첫 번째 봉사활동은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포도농가에서 임직원 40여명이 폭염특보에도 정성들여 포도 알을 솎아냈다.

땀방울이 온종일 옷가지를 적셨지만 임직원들은 “키 큰 포도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덕분에 생각보다 견딜만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하늘도 감동한 듯 봉사활동이 끝난 24일부터는 경기도 안성시 일대에 비가 내렸다. 폭염 속에서도 보름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시름하던 농민들에겐 희망과 같은 단비였다.

두 번째 봉사활동은 오는 28일 오전부터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산북마을 감자농가 일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양호 회장을 비롯해 말산업 육성본부, 렛츠런재단 등 참여 인원만 1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26일까지 비가 온다고 한다. 그늘 없는 감자밭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여러모로 하늘도 도와주는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3000평 대지의 감자를 수확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사회는 산북리와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5년간이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감자수확을 비롯해 벽화그리기, 소독, 미화 등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함께 가질 방침이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평년에 비해 기온은 높지만 강수량은 훨씬 못 미치는 이상 현상이 7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농가를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게 진정 농심(農心)을 위로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산북리와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5년간이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감자수확을 비롯해 벽화그리기, 소독, 미화 등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함께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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