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지난 3년 성과·향후 중점 추진 방향 발표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교육정책을 실행하겠다”는 것이었다.

기자는 “최근 10대 소녀가 초등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 교육자로서의 느낀 점과 앞으로 이 같은 사태를 예방하려면 우리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달라”고 하면서 “부모, 가족 간의 소통이 부족하고 인터넷이나 가상공간에서 대리 만족을 하는 아이들의 현실 가운데 4차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인재 육성만이 아니라 인성교육,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부분도 강조되어야 하는 만큼 투 트랙으로 가야 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

설 교육감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준비된 형식적인 멘트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설 교육감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은 인성과 창의성”이라면서 “인성은 예의 바르고 공손하고 어른을 존중하는 것은 기본이고, 중요한 것은 자기 관리 역량으로 스스로 실천 의지가 있어 행복해지는 것이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설 교육감은 이어 “10대 소녀의 충격이 있었는데 인성은 통합적인 것이기 때문에 창의성을 꽃피우는 것으로 모든 일을 성취하면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4차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3D프린터, 무인자동차, 나노·바이오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산업혁명이다.

한마디로 인간과 기계와의 협업이 불가피한 현실이 도래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은 점점 더 멀어질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Intelligent)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이 상호 연결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보다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이 직업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찾아내고 정리하는 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기 때문에 업무 영역에 있어 인간과의 협업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조정이나 감정을 다루는 것처럼 변수가 많은 일의 경우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기 힘들기 때문에 불규칙적이고 복잡한 일에 대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섭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재용 4차산업혁명연구원장은 “철학도 배우고 디자인도 배우고 공학도 배우는 등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과 다양한 가치를 조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교육청은 4차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로 ‘대전미래교육 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가족은 우리 학생들의 역량 강화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언제 어디서든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공감하는 대전교육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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