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피자 창업주이자 글로벌외식문화기업 MP그룹의 정우현(69)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중 회장직 사임을 선언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9) MP그룹 회장이 26일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담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래는 대국민사과문 전문.

MP그룹 정우현입니다. 1990년에 출범한 미스터피자는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자라나 이제 자랑스러운 한국 대표 브랜드가 되어 세계 각국에 한국의 맛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스터피자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제 잘못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겠습니다.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일체의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습니다.

또 즉각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가족점 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 이를 통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 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경영 쇄신 로드맵을 마련하고 사랑받는 국민 피자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창업 스쿨을 개선해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가겠습니다. 사회에 공헌하는 진정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통해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진심으로 약속드립니다.

저는 최근의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국내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경영 사업은 최병민 대표이사께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미스터피자는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로써 여러분의 사랑으로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러한 업적은 사랑받는 미스터피자를 만들기에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가족점과 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창업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지만 가족점 여러분들의 열정과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져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국민 여러분, 미스터피자 가족점 대표와 매장에서 일하는 4000여 직원들 그리고 수많은 협력업체들을 잊지 마시고 애정어린 사랑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거듭거듭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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