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북구(구청장 송광운)가 광주역 주변 도심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북구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와 ‘광주역의 역전, 청춘 창의력 시장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 KTX 광주역 미진입에 따른 문제로 유동인구 감소로 상권 쇠퇴와 인구유출로 인한 거주환경 악화, 청년층 인력 손실 등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화돼 도시재생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북구는 지난해 국토부에서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특성에 맞는 자생적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 실시한 ‘2017년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공모에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광주역의 역전, 청춘 창의력 시장 만들기’ 사업은 광주역 주변 도심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중흥시장 일원(13만 4000㎡ 규모)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가로환경정비 및 각종 프로그램 운영 등 전체 11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생활환경개선과 지역의 역량강화를 위해 중흥시장 재생을 통한 청년 창의지식시장, 광주역과 아시아문화전당 간 문화콘텐츠 활성화 공간 연결을 위한 문화 트레일, 중흥로 일대 빈공장·빈점포를 활용한 공작소 특화거리, 마을학교·도서관·전시관으로 활용 가능한 마을공동체 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과 상인 및 청년활동가가 함께 참여하는 마을협의회를 구성하고 친환경 생태골목길 조성, 깨끗하고 쾌적한 가로환경개선 등 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북구는 도시재생지원기구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광주역 주변에 잠재된 청년인력을 활용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일자리 창출과 지속할 수 있는 경제적인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민협의체 운영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통한 세부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시행을 진행하며 북구는 사업비 및 사업부지 확보 등 행정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광주역 주변 도심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번 도시 재생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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