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유정복 시장이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재정문제 해결하고 인천주권시대 본격 실현
취임 3주년 기자회견… “하루 이자 12억원 절반 수준으로 줄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6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기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2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복지·문화·경제, 청년 등 200여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하는 ‘시민행복+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진심편지를 통해 “취임 당시 인천시의 부채가 13조원, 이자 12억원, 채무비율 39.9%로 재정위기까지 갔었다. 이제는 재정이 튼튼한 인천으로 거듭났다”라며 그동안 성원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기다려준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 시장은 이어 “민선6기 일궈낸 행보에 대해 가장 큰 관심사는 ‘재정건전화’였다. 2015년부터 이달 말까지 2조 6000억원의 빚을 갚아 하루 12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던 이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며 절약된 이자는 시민이 피부로 느끼도록 되돌려줬다. 2014년과 비교해 사회복지 5685억원, 환경보호 2176억원, 안전 1428억원 등 생활과 밀접한 부문에 대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출산가정 축하선물 지급, 청년취업 지원 등을 실시해 시민의 삶을 두텁게 보호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원·구도심 간 균형개발, 수도권매립지 등 민선6기 지난 3년간의 진전을 이뤄냈다.

루원시티는 지난 3월 첫 토지매각을 시작으로 순항 중이며 검단신도시 또한 지난 2월 착공했다. 내항재개발 사업은 공공개발방식으로 전환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수조원에 이르는 토지면허·소유권을 인천시로 가져오고 매년 700억원(2016년도 783억원)이 넘는 반입수수료 가산금을 받으면서 매립지 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민선6기 3년 동안 수인선·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개통된 점 등 42년 만에 이뤄진 시민위주의 버스노선 개편과 경인고속도로 이관은 인천 교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큰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도 시민의 교통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목표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미처 못 이룬 현안 해결에도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올해 제1회 추경에 7785억원을 증액했다. 내년도 예산을 복지·일자리·문화·환경 등 시민행복과 밀접한 부문에 우선 투입해 지역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 마중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7월부터 8월까지 일자리 진단 팀을 구성,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사업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천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한 소래습지 생태공원 염판 복원, 월미도 해수풀 설치를 통한 워터프론트 개발, 경인아라뱃길 허브 관광조성, 추억이 있는 골목상권 복원 등 관광산업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안심드림마을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 ▲장애인권익 지원 사업을 확대 또는 추진해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제3연륙교, 내항재개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과 시민행복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재정건전화는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며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다.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혁신해 공감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지난 3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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