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본문과 무관함.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15년 비해 2.5배 증가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육아 휴직을 신청하는 남성 공무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부처에서는 20%대를 넘어섰으며, 지방자치 단체 등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육아휴직제를 이용하는 43개 중앙 부처 남성 공무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육아 휴직 대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가 해당된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6075명의 공무원이 육아 휴직계를 제출했으며, 이 중 남성 공무원이 1215명으로 20%에 달했다. 육아 휴직자 중 남성 공무원 비율은 2013년 13.1%, 2014년 14.4%, 2015년 15.8%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방자치단체를 살펴보면 2014년 전국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7939명의 육아 휴직 공무원 중 남성 비율은 7.6%(600명)이었지만, 다음해 7427명 중 8.9%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10.6%까지 늘었다.

지난해 교육·행정 공무직의 경우 3502명이 육아 휴직했는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8%(343명)였다. 3500여명의 육아 휴직자 중 남성이 4.4%(133명)에 불과했던 2015년과 비교하면 2.5배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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