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바하왈푸르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전복돼 화재가 발생, 최소 12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부상당했다. (출처: 데일리파키스탄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25일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바하왈푸르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전복돼 화재가 발생, 최소 12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AP 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해당 유조차는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펀자브 주의 주도 라호르로 가는 중 중심을 잃고 고속도로 밖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던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가 갑자기 불이 번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차 전복 후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역을 통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저마다 물통을 들고 몰려드는 바람에 유조차 접근을 차단하는 데 실패했다.

이 와중에 갑자기 유조차가 폭발했고, 주변에서 기름을 담고 있던 주민들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화상이 심해 많은 부상자가 위독한 상태다.

상당수의 사망자는 심하게 불에 타 신원 확인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에서 “수많은 목숨이 희생된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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