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공항에 도착해 의료진에 의해 들려진채 자동차로 옮겨지고 있다. (출처: 뉴시스)

北 부처 간 정보교환 부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이 22일 자기들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 외무성은 최근 사망한 오토 웜비어 미국 대학생의 건강 악화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한·미 소식통을 인용해 웜비어 등 미국인 4명의 석방을 요구하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이 문제를 알아보는 과정 중 뒤늦게 웜비어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억류한 외국인을 담당하는 부서는 비밀경찰 국가보위부다. 국내 문제를 다루지 않는 외무성과 정보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웜비어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해 북한이 억류를 무리하게 밀어붙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신상태 불안정이 의식 불명을 뜻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 시민과의 인터뷰에서 “억류자는 중요한 외교적 카드로 형을 그대로 집행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