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네 번째 여수 무지개 토크콘서트 모습. (제공: 여수시)

‘미니 보드판’에 각자 의견 적으며 소통·공감

[천지일보 여수=이미애 기자] 여수시가 시민이 원하는 더 좋은 ‘여수’ 건설을 위해 시민이 말하고 시장이 경청하는 ‘생활환경’을 주제로 무지개 토크콘서트 넷째 마당을 이어갔다.

여수시는 지난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민 150여명과 ‘바람직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생활과 직접 관련된 만큼 정주 여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참여 시민들은 스케치북 크기의 ‘미니 보드판’에 각자의 생각과 키워드를 적었다. 사회자는 이를 통해 대화를 진행했다.

체계적인 가로수 녹화 사업 추진, 화태 갯가길 주변 공중화장실 개설, 고소동 천사벽화 마을 일원 빈터 정비, 빈집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마련 등 시민들이 꿈꾸는 여수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왔다.

특히 원활한 교통흐름에 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시민들은 차로 폭 개선 등으로 교통 흐름이 좋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각선 주차 금지, 비보호 좌회전·회전교차로 진출입 방법 준수 등 시민들의 의식개선도 중요함을 공감했다.

▲ 지난 22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여수 무지개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한 시민이 미니 보드판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얘기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

인구유입에 관한 관심도 높았다. 한 시민은 “앞으로 고층아파트보다 타운하우스 건립을 검토해서 인구유입을 도모하고 택지개발 시에는 특목고와 연구단지, 병원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놨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도 이전 토크콘서트처럼 방청석에 앉아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주 시장은 “지난 3년을 되돌아보고 시민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비용과 절차 등 문제로 바로 추진이 안 될 경우도 있겠지만, 더 좋은 여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지개 토크콘서트 다섯째 마당은 23일 오후 4시 30분 시청 회의실에서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여수 복지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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