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유인선 강북문화재단 이사장이 강북문화재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강북구)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강북구가 지난 22일 오후 3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구민과 내빈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강북문화재단의 탄생을 알렸다.

구는 이를 위해 2년여 간의 짜임새 있는 준비기간을 거쳤다. 지난 2015년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 후, 지난해 12월에는 임원진을 구성한 데 이어 올해 2월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유인선 초대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출범식은 강북구를 대표하는 솔샘, 더늠, 풍물패가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문을 열고, 퓨전국악 연주단 이유라 밴드와 강북구의 사회적 기업이자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유인선 이사장의 창립 선언이 이어졌다.

특히 주부, 학생 등 각계각층의 구민이 문화재단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소망을 담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현판 제막식에 참여하는 등 구민 축제였다.

유인선 강북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문화의 힘’을 강조하면서 “강북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널리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북구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북문화예술회관 3층에 터를 잡은 강북문화재단은 앞으로 구립 문화공연시설과 문화예술단체를 운영·관리하고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사업 개발, 문화예술 행사와 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운영기획팀과 기획경영팀 등 1국 2팀 체제를 갖춰, 문화운영기획팀은 공연 기획과 문화강좌를, 기획경영팀은 강북구 문화사업과 축제 기획, 신규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그동안 수준 높은 문화예술서비스 제공과 문화진흥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해 달라는 구민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강북문화재단이 앞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22일 오후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강북문화재단 출범식 후 관게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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