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데이 종로문학산책 포스터. (제공: 종로구)

나희덕 시인 강연, 팝재즈 보컬리스트 민채 공연
28일 오후부터 공연과 탐방 시작, 참가비 무료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종로구가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품격높은 문화 프로그램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을 연다.

지난 4월 26일 첫 테이프를 끊은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은 ▲문학탐방 ▲문학강연 ▲시가 흐르는 야외음악회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주민을 찾아간다.

이번 달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의 문학탐방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펼쳐진다. 한국근현대문학의 중심지이자 문인들의 활동지역이었던 종로 서부지역 곳곳을 답사할 예정이다. 코스는 ‘시정(市井)의 문학, 골목의 문인들’ 및 ‘모던보이들의 종로’ 두 가지다. 모두 문화탐방해설사들이 동행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시정(市井)의 문학, 골목의 문인들’ 코스는 상촌재 ▲위항문학 벽화 ▲송강정철 시비 ▲송석원터 ▲천수경터 ▲수성동 계곡을 돈다. ‘모던보이들의 종로’는 ▲횡보 염상섭 동상 ▲보안여관 ▲이상의 집 ▲염상섭 생가터 ▲이상범 가옥 ▲윤동주 문학관 등지를 방문한다. 스탬프 투어도 있어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상품도 수여한다.

이어지는 문학강연에서는 최근 시집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를 출간한 나희덕 시인이 ‘문학적 공간으로서의 종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이며, 청운문학도서관(자하문로 36길 40) 한옥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나희덕 시인 이후에는 매달 문태준, 이정록, 손택수, 천양희 등 유명 시인들이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을 찾을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는 오랫동안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역할하면서 수많은 역사 유적 뿐 아니라 유명 문인들의 발자취 역시 다양하게 지니고 있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며“이번 ‘원데이, 종로문학산책’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문학적 풍요를 맘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외공연이 특히 풍성해 눈에 띈다. ▲정오의 낭만 ▲거리퍼포먼스 ▲문학토크콘서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연을 마련했다. 문학탐방, 문학강연과 달리 사전신청이 필요없다.

▲ 지난해 열린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에서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제공: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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