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최고위 경영진이 23일 상견례 성격의 첫 만남을 가진다.

이날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김상조 위원장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그룹 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수뇌부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이후 13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일환으로 재벌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재벌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벌개혁은 일회적인 몰아치기식 개혁이 돼선 안 된다”며 무조건적인 ‘재계 때리기’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45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첫 제재 대상으로 부영그룹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제 5개 단체를 대변하는 새로운 소통창구로 떠오른 대한상의에선 박용만 회장 대신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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