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도화리 입장천이 완전한 바닥을 보이고 수자원이 끊어져 주변에 있는 논바닥이 갈라지고 어린 모가 말라죽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사상 최악의 가뭄이 7월이 되면 해갈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7월 강수량은 평년(289.7㎜)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강수량이 ‘비슷하거나 적겠다’는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많을 확률이 20%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7월은 강수량이 많은 달이기 때문에 평년보다 비가 조금 적게 내린다고 해도 지금 같은 가뭄에는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평년만큼 비가 와도 가뭄이 너무 심해 완전한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누적강수량은 189.1㎜에 그쳤다. 이 수치는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누적강수량으로 가장 적다. 평년과 비교해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가뭄이 심각한 충남 보령댐은 가둬둘 수 있는 수량(총저수량)의 10분의 1도 물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7월 기온이 평년(24.5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별로는 7월 첫 주와 셋째 주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둘째 주와 넷째 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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