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7달러 하락한 79.97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3.06달러 내린 83.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였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국가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석유재고 소식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 재고(30일 기준) 발표결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80만 배럴 증가한 3억 6100만 배럴, 휘발유재고는 지난주보다 130만 배럴 증가한 2억 2500만 배럴을 기록해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유와 난방유와 같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60만 배럴 증가한 1억 5200만 배럴로 집계돼 5년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편, 중동산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3.42달러 하락한 83.98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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