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후 아너 소사이어티 125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손부홍 사랑의요양병원 원장(오른쪽)이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손부홍 사랑의요양병원 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아너 소사이어티 125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손부홍 원장은 이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식을 가지고 이름을 올렸다.

손부홍 원장은 1942년 출생으로 경남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사하구 괴정동에서 35년 동안 손부홍 정형외과를 운영했다. 의사 생활을 하며 많은 아픈 사람들을 만났고 아픈 사람 중 가난으로 인해 더 많은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 언젠가는 이들을 위해 꼭 나눔을 실천하겠노라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의료 발전을 위한 기부나 모교의 후배들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설천해오고 있다. 평소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해왔지만 자신이 보지 못하는 곳에도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정하게 됐다.

손부홍 원장은 “시골에서 태어나 부모님 유산 한 푼 없이 부산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공부하여 의사가 됐다”며 “내가 받은 도움들을 또다시 많은 이들을 위해 나누고 싶어 오랫동안 운영한 병원을 정리한 후 남은 돈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57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고 부산에서는 2008년 12월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제1호 회원가입을 시작으로 스포츠인, 기업인, 의료인 등 다양한 직종의 사회지도층들 125명이 함께 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