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위한 나라사랑 한마음운동 강연회·캠페인 벌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가 분열된 국민의 마음을 모아 통합을 끌어내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나라사랑 한마음운동’ 강연회를 열었다.
대불총은 국민통합을 위해선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일치된 공감대를 형성해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대불총은 올해부터 ‘바른문화’ ‘행복한 가정’ ‘자유통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마음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희도 대불총 공동회장은 인사말에서 “사회 현실은 우리의 희망과는 달리 국론이 분열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나라사랑 한마음’의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국론을 통일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제에 나선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은 ‘사상의 빈곤에서 벗어나자’라는 주제로 국민통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허 이사장은 “우리는 사상이 빈곤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우리가 지켜가야 할 사상은 날로 오염돼 가고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상의 빈곤에서 벗어나라면 “‘사상이 빈곤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을 인식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르치고 배워야 하고, 사회 통찰과 혼란스런 용어를 잘 선별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국가의 정책을 판단할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이사장은 끝으로 “사상을 모르고 사는 것은 정글 속을 헤매는 것과 같고, 사상을 등한시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선진국이 되려면 일상에서 사상에 대한 논쟁과 이론 투쟁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이것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희대학교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전통문화에서 답을 찾자’라는 주제로 바른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조선시대에도 행정,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뤘다. 가장 우수한 한글, 조선실록 등은 자랑스러운 문화”라며 “이러한 전통문화와 소질을 잘 계발하는 것에 한국의 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인구절벽과 출산장려’라는 주제로 발제한 부산대학교 남국현 교수는 “한국은 2018년부터 인구절벽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다. 인구절벽의 문제는 경제성 둔화와 국가의 경제력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선 정부가 출산 장려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 기업과 사회, 가정에서도 출산여성들을 보호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이러할 때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