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위기경보,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대응조치 담아
고창 9개, 정읍 38개, 부안 22개, 김제 1개 구호소 운영

[천지일보 전주=이진욱 기자] 전북교육청이 고창·부안군 학생 교직원 대상 방사능 누출 시 대피요령 매뉴얼을 마련해 보급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매뉴얼은 한빛원자력발전소(영광원전)로부터 2~3㎞ 거리와 30㎞ 반경에 위치한 고창과 부안군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방사능 누출 시 대피요령을 담고 있다.

매뉴얼에는 방사능 위기경보를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백색 비상), 심각(청색 비상, 적색 비상) 4단계로 구분해 대응조치 및 행동요령을 담았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력 사건등급 1등급 고장 악화에 따른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고창과 부안의 각급 학교는 상황반을 구성하게 된다. 상황반은 ▲정보연락담당 ▲대피담당 ▲구호위생담당 ▲급식물자담당으로 이뤄지며 학교장은 학생들을 신속하게 지정된 장소로 대피시키게 된다.

또 학생들에게 방사능 재난 현황과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교육청의 지시에 따라 갑상선 방호 약품을 복용하게 한다. 고창군은 9개소, 정읍시 38개소, 부안군 22개소, 김제시 1개소에 구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창군은 영광원전으로부터 2∼3㎞ 반경 내 6500여명의 학생이 있으며, 부안군은 반경 30㎞ 내 7개 학교 4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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