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채 사진. (제공: 장성군)

삼채 이용 간장·오일 등 서울 판매점 입점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군은 천연조미료 시장이 농업을 살리는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보고 조미료 가공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장성군은 2016년부터 향토산업인 ‘천연조미료 융복합 산업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장성의 특산품인 삼채, 조미채소인 대파·양파 등으로 개발한 천연조미료를 제품화하는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천연조미료 상품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성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산업을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추진 중이다.

‘천연조미료 융복합 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장성천연조미료사업단은 현재 삼채를 활용한 간장·오일, 대파피클 등 천연조미료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 중 ‘삼채담은 간장’과 ‘삼채품은 오일’은 지난 4월 서울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채는 단맛·매운맛·쓴맛 세 가지 맛이 난다는 뜻에서 삼채로 불리며 부추에 긴 뿌리가 달린 것처럼 생겨 뿌리부추라고도 부른다. 식이유황·사포닌 등 건강기능성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농업진흥청은 삼채의 기능성을 실험한 결과, 당뇨와 골다공증,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성군은 천연조미료 제품, 가공식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보, 수출 판로 개척, 유통시설 확충과 전문판매장 건립을 통해 천연조미료 산업을 생산·가공·유통·관광에 이르는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대와 함께 장성의 대표 6차 산업으로 육성해갈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천연조미료 사업을 1·2·3차 융복합 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면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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