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청와대 불러 인사 문제 묻는 것은 당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항의 속에 파행을 맞은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걸핏하면 국회의사당 내에서마저 폭력을 일삼던 야당 시절의 나쁜 습관이 벌써 도지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 권한대행은 “국회 운영에 대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여당이 회의 도중에 들어와 동료 의원의 발언 중에 고성을 지르는 등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방해하고 나선 것은 우리 정치에서 없어져야 할 대표적 구태이자 폭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운영위 소집 배경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실패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국회로 보낸 19명의 인사청문 대상자 중 11명이 5대 비리 원천 배제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인데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나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서도 “비상식적 성의식을 가진 사람을 법무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가 사퇴했는데도 청와대는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예정된 인사청문 대상자 후보자들도 마찬가지로 이 상태로는 도저히 정상적인 인사청문이 무의미할 만큼 의혹과 비리 투성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청와대 인사 관계자를 불러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 관련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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