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된 데 대해 “대전시의 늑장 대처와 책임 전가에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관리책임자인 대전시는 대전도시공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고 도시공사는 롯데컨소시엄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마치 폭탄 돌리기를 연상시켜 씁쓸하기 그지없다”면서 “협약해지 통보 후 나흘이 지난 어제가 되서야 부랴부랴 떠넘기기식 입장과 함께 어설픈 대책을 발표하는 모습은 실망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지경이면 해외순방 중이라도 권 시장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권 시장의 대처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특히 시당 측은 “대전시가 어제 발표한 대책이라는 것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유성터미널과 관계없는 갑천친수구역을 통한 재원으로 보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이며,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은 또 다른 기업의 특혜이자 주변상권 죽이기에 불과한 것”이라고꼬집었다.

또 시당은 “그동안 쉬쉬하고 있던 크고 작은 대전시의 적폐가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제라도 권선택 시장은 대전시민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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