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가집 ‘청구영언’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립한글박물관, 한국시가학회 공동 학술대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초의 가집인 ‘청구영언’ 원본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국시가학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종합적 고찰’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4월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순간의 풍경들, 청구영언 한글 노랫말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 노랫말 모음집인 청구영언 원본을 공개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7편의 발표를 통하여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어학적, 문학적, 문화적 가치를 다각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이 김천택 편 청구영언 원본 전체를 영인해서 공개하기 전까지, 몇몇 연구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원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 최초 가집 ‘청구영언’ⓒ천지일보(뉴스천지)

1948년 조선진서간행회(朝鮮珍書刊行會)에서 활자화하여 간행한 이른바 ‘진본(珍本) 청구영언’이 나온 뒤 학계에서 이를 연구 자료로 활용하여 왔으나, 원본을 활자화하면서 생긴 오류 등으로 원본의 온전한 모습을 담지 못했기 때문에 연구에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청구영언에 대한학계의 논의 수준을 높이고, 앞으로의 연구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원본 공개에 따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다루는 1부 ‘문화사적 맥락 탐색’과 문학적 측면에서 기존 학설을 재검토하는 2부 ‘문학사적 함의 해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든 발표에 앞서 기조 발표를 맡은 김석회 인하대 명예교수는 김천택 편 청구영언 원본 공개 및 영인의 문화사적 의의와 앞으로 영인을 어떻게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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