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常務)부부장이 제8차 한·중 차관급 전략대화를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8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린 가운데 양측이 한반도 정세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 등에 논의하고 지속적인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전략대화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나섰다.

사드 문제와 관련, 기존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에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며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주장한 반면 우리 측은 사드 보복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전략대화의 성과에 대해 “국정과 외교, 사드 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 측이 정치적인 의사와 결단을 보여주고 약속을 지키며 중국 측과 함께 유관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양국 관계를 이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임 차관이 우리 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목표로 모든 수단을 활용한 접근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으며 이에 장 부부장은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중간 협의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또 “임 차관은 문재인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한중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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