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년을 공부해서 대학을 갔지만,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를 쉬고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현실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스펙을 가졌지만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출산은커녕 결혼조차 포기하는 시대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을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우울한 지표들이 생겨난 이유는 젊은 세대의 무능력도, 기성세대의 실수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를 옭아매는 사회경제적 그물망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지표 뒤에 숨은 맥락을 이해한다면 ‘나약한 요즘 것들’ ‘이기적인 기성세대’의 편 가르기는 끝날 것이다.

궁극적으로, 아파야만 청춘으로 인정받는 프레임을 끝내야 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대학 등록금, 일자리 창출, 주거비용, 출산정책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권기둥 지음 / 길벗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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