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 탕정면이 산불 진화차를 이용해 밭작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필요한 곳에 지원”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탕정면(면장 서장원)은 지속하는 가뭄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을 위해 산불 진화차를 이용해 밭작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탕정면의 경우 모내기는 완료된 상태이나 밭작물의 경우 가장 생육이 왕성해야 할 시기에 긴 가뭄에 따른 물 부족으로 제대로 생육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탕정면은 산불 진화차를 이용해 농작물에 물을 공급해 타들어 가는 농민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영환 동산2리 이장은 “농작물이 메말라 가는 것을 보고 면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자 산불 진화차에 물을 싣고 와서 농작물에 직접 물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비록 농작물에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는 없지만 농민들의 속 타는 마음을 이해하고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진정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장원 탕정면장은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봄철 산불 기간에만 이용하는 산불 진화차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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