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6년 10월에 개최된 장성 가을노란꽃잔치가 열린 황룡강 전경. (제공: 장성군)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좋은 평가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군이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경관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0일 밝혔다.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국토경관 디자인의 우수사례를 선발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열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국토경관과 밀접한 6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권위 있는 경관디자인 대전이다.

장성군은 노란 꽃과 나무로 도시를 디자인하는 ‘옐로우시티’의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황룡강을 물과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특색 있는 수변 공간으로 조성하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6개 학회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올해는 국토경관디자인 우수사례로 20개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장성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기관 시상식은 내달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지만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가치와 디자인 방향 등이 잘 전달돼 황룡강의 잠재적 가치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수상으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았다고 보고 최고의 경관 디자인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도시 경관이 곧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군민들과 함께 2년 전부터 장성을 ‘옐로우시티’로 디자인하고 있고 황룡강은 그 핵심”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황룡강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군은 도시경관 디자인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주민이 참여하는 ‘옐로우 감성디자인단’을 발족해 주요 공공건축물이나 시설물에 옐로우시티 이미지에 걸맞은 디자인이 반영되도록 했으며, 지난 5월에는 조경 전문 공무원을 채용해 행정의 전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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