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최경자 시의원이 ‘美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파행’과 관련해 집행부를 비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의정부시의회가 20일 오전 268회 정례회를 개최한 가운데 최경자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행정처인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44만 의정부시민의 가장 큰 이슈는 경전철 파산과 미2사단 창설100주년 기념 슈퍼콘서트 관련한 내용으로 이성인 부시장, 송원찬 자치행정국장, 김광회 자치행정과장 등을 거론하며 “적어도 의정부시 공직경력 20년을 넘는 간부들은 의정부가 촛불혁명·촛불시위 발원지며,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된 유래를 참고했어야 했다”면서 따끔하게 꼬집었다.

최 의원은 발언을 통해 “행사당일인 지난 10일은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한 민주항쟁일인 것을 알고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다”며 “이번 콘서트 파행은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행정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태”라고 힐난했다.

이어 “집행부는 세출을 줄이고 주민 부담을 늘려야하는 분야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서 경전철 파산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해 달라”며 “의정부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눈과 귀를 열고 경청해 지방자치의 출발인 시민의 참여가 보장되고 시장이 생활정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뼈를 깍는 각오를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5일 박종철의장외 4인으로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의 경고와 반대에도 과도한 예산 책정 문제를 수차례 지적 했다고 했는데 파행 책임을 안병용 시장과 일부 언론, 시민사회단체에게 돌린 것은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전인수격 처사”라고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했다.

최 의원은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함에도 박종철 의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공동성명서에 참여해 의정부시의회 대표권을 격하시켰다”며 “의장의 사과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직 사의를 공개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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