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을 맞아 전쟁기념관에서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쟁기념관서 가수 앤디ㆍ붐 사인회, 의장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

[뉴스천지=이경숙 기자] 전쟁기념관은 5일 ‘어린이날 문화축제’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순국선열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념관 안에서는 어린이가 관람과 더불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도전! 전시실 탐험대’ 프로그램과 기념품 배부가 진행됐고, 평화의 광장에서는 가족 로봇조립체험, BB에어건 사격체험, RC자동차 및 탱크 시연, 마술체험, 소방안전 체험, 특전사 장비체험 등 체험부스가 배치되었다. 특히 ‘연예병사 사인회’ 부스에는 가수 앤디(이선호), MC 붐(이민호)이 참여해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획홍보부 이경은 과장은 “가족 관람객들이 문화행사를 즐기며 전시 관람을 통해 순국선열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며 “천안함 사건으로 (행사) 광고를 하지 못했는데 매년 오는 관람객들이 또 찾아와 행사장이 만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를 해야 할지 고민했으나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어린이날을 의미 없이 보내는 것보다 나라를 지킨 군인의 희생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자원봉사 단체인 BNBF의 북춤 및 버블 공연과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인 후토스 공연으로 즐거움을 주었다. 이 외에도 비보이 공연, 신나는 밴드 공연이 이어졌고 전쟁기념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공무술시범, 국군 군악ㆍ의장시범도 진행됐다.

▲ 소방안전 체험 코너 ⓒ천지일보(뉴스천지)
‘소방안전 체험교실’에서 비상대피 훈련을 막 마친 윤채연(낙민초1)ㆍ윤성천(길음초4)ㆍ윤수민(길음초2) 어린이는 “미끄럼틀을 타서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심폐소생술 체험’을 한 임수연(현산초5) 어린이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 해 봤는데 좀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며 밝게 웃었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모들은 “복잡하지 않고, 가까워서 전쟁기념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반면 “프로그램은 좋으나 질서부분이 아쉽다”며 “안내요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물관 측은 복잡한 행사장에서 혹시나 발생할 미아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이름표를 제공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900평 규모의 ‘6ㆍ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전’을 본래 예정인 6월보다 앞당겨 금월 4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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