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S 90D. 테슬라 청담 전시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1회 충전주행가능거리 378㎞ 인증
0~100㎞/h 도달 4.4초… 스포츠카 수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0일 국내에 차량을 공식 출시해 인도하기 시작한다. 첫 번째 판매 차량은 ‘모델S 90D’이며 부분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기능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코리아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신축 서비스센터에 고객들을 초청해 고성능 전기차 ‘모델S’의 비공개 출시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차량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오토파일럿 기능의 시연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행사와 함께 이날부터 차량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테슬라는 고성능 전기차라는 점과 더불어 미래자동차의 핵심인 자율주행기능(테슬라의 경우 오토파일럿)과 커넥티드카에서 중요시 되는 LTE통신 기능 등이 탑재될 수 있다.

특히 오토파일럿 기능은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과 전방충돌경고기능(FCWS) 등이 해당된다. 이미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영상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시연자가 집에서 회사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선보여 주목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법규상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될 예정이다.

이날 출시되는 ‘모델S 90D’는 환경부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78㎞를 인증 받았다. 이는 국내 판매 전기차량 중에서 두 번째로 긴 것이다.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보인 것은 쉐보레 볼트(Bolt) EV가 383㎞ 이상을 가며 실 주행 470.2㎞를 완주하기도 했다.

이번 테슬라 ‘모델S 90D’의 경쟁상대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위 클래스 모델들이다. 성능은 0→100㎞ 제로백이 4.4초 만에 도달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에 버금간다. 모델S의 고성능 모델인 ‘P100D’의 경우는 제로백이 2.7초에 이르며 슈퍼카 페라리 812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충전은 기본 충전기가 제공되고 30분 급속 충전의 ‘수퍼차저’와 완속 충전의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주요 장소에 설치된다. 수퍼차저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 4층,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충남 천안 테딘 패밀리 리조트, 강원 원주 한솔오크밸리 리조트 등에 설치됐고 이곳을 포함해 향후 전국 14곳에 구축된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주요 호텔과 리조트, 백화점 등 35곳에 구축됐고 이달에 20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테슬라 국내 소비자 첫 출시·인도 차량 ‘모델S 90D’의 가격은 1억 1310만원(개별소비세 등 260만원 감면)부터 시작하며 오토파일럿 기능 등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1억 3560만원까지 올라간다.

▲ 테슬라 모델S 90D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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