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시작하고 우선협상 의제와 협상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측 협상 수석대표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협상 수석대표가 각각 이끄는 협상단은 19일(현지시간) 브뤼셀 EU 본부에서 7시간 동안 협상을 벌이고 우선협상 의제와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오는 10월까지 5차례 협상을 진행하며 영국에 사는 EU 회원국 시민과 EU 국가에 사는 영국 국민의 권리, 이혼합의금,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회원국인 아일랜드의 국경 등 3가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다음 협상 회의를 오는 7월 17일 열기로 했다. 이후 8월 28일, 9월 18일, 10월 9일 등 10월까지 4차례 협상을 진행한다.

양측은 앞으로 649일 동안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영국은 자동으로 EU 회원국 자격을 잃는다.

바르니에 EU측 대표는 “첫 협상은 유용했다”며 “공정한 협상이 가능하고, ‘노딜’보다 훨씬 좋다”고 했다. 데이비스 영국 측 대표도 “EU와의 강력하고 특별한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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