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고(故) 웜비어군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북한이 웜비어군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게 알리고 최선의 치료 받게 했어야 할 인도적 의무를 이행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대단히 개탄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아직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내야 하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국 내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조전을 보낸 배경에도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 내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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