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지앤엠 글로벌문화재단)


72.6% “성경 읽는다” 답해
주간 평균 1시간 45분 읽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 성도들의 성경 읽기 정도를 진단해볼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사결과 개신교인 10명 중 7명(72.6%)은 성경을 읽고 있었으며 성경에서 삶의 답을 찾았다고 답했다. 또 71.5%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며 깨닫지 못한 부분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을 읽을 때의 느낌을 물은 질문에 ‘깨달음이 있다’고 응답한 신앙인은 54.6%였지만, ‘이해가 안 간다’고 답변한 사람도 38.8%나 됐다.

신앙인들이 성경을 찾은 이유 중 가장 많은 답변 문항은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41.6%)’이다. 그다음으로 ‘삶에 말씀을 적용하기 위해(19.4%)’ ‘힘들 때 위로받기 위해(14.2%)’가 뒤를 이었다.

성경을 읽는 빈도가 높고 통독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높았다. 가끔이라도 성경을 읽는 비율은 74.4%로 조사됐다. 지난 1주일 동안 성경을 읽은 비율에 대한 질문에는 71.8%가 주 평균 1시간 45분을 읽는다고 답했다. 성경을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해서(게을러서)’가 39.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성경을 읽는 방법은 ‘그때 그때 자유롭게(32.7%)’ 보는 것을 선호했다.

신앙인들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진 성경에서 신약(41.7%)을 더 많이 읽고, 그 중 4복음서(48.8%)를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약이 어려운 이유로는 지명이 반복되는 등 지루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신약은 내용이 추상적이고 어렵다는 이유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성경공부를 경험한 개신교인은 50.9%였으며, 교회 내에서 소그룹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주일 설교가 성경읽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은 60.7%가 나왔다. 기독교서적이 성경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은 설교보다 더 많은 71.9%가 나왔다.

이번 ‘한국 개신교인의 성경읽기 실태조사’ 설문은 지앤엠 글로벌문화재단(이사장 문애란)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조사를 통해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앤앰은 성도들의 성경읽기를 독려하고자하는 목회자들에게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출처: 지앤엠 글로벌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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