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춘 광주동구의회 의원. (제공: 동구의회)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동구의 인구가 2년 연속 10만명에 미달하면서 부구청장 직급이 현행 3급인 부이사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광주 동구의회(의장 박대현)가 19일 제251회 정례회 본회의를 갖고 5분 발언에서 조기춘 의원은 “부구청장 직급 하향과 관련해 인구 유입대책을 세우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주장했다.

광역시 자치구의 부구청장은 인구 10만 미만은 4급, 10만 이상~50만 미만은 3급이 맡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4년 말 10만 786명이던 인구는 2015년 9월 말 9만 9879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특히 가구당 인구수도 광주 평균이 2.54명에 비해 동구는 2.15명으로 5개 자치구 중 최하위다.

조기춘 의원은 “구도심권 인구감소는 외곽 위주의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도심 공동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2019년 이후에는 인구가 복귀해 10만명 선을 회복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동구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기춘 의원은 동구 인구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원거리 학생의 전·입학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명품학교를 육성하는 교육여건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산장려 정책의 강화하고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성찰과 합리적인 구간 경계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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