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선진국 도약을 위한 외국어 교육 강화와 2021수능 정책 토론회’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 애경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 모습.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선진국 도약을 위한 외국어 교육 강화와 2021수능 정책’ 토론회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 애경홀에서 열렸다.

19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이번 정책토론회는 2003년부터 선진한국의 전략적 선택의 일환으로 외국어교육 정책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제기해 온 제2외국어 전공 교수와 교사의 연합 단체인 ‘외국어교육 정상화추진연합(정추련)’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교수·교사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 정책으로서의 ‘한국발 다중언어교육’의 필요성과 2021수능에서의 외국어영역 필수응시영역 지정 등 관련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며 주요 내용을 공동선언문으로 발표했다.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외국어교육 강화’가 선진한국의 전략적 정책임을 밝히면서 교육당국은 수능에서의 제2외국어 영역은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16년에 제정된 ‘특수외국어 진흥법’의 적용언어에서 제외된 6개 주요 외국어(중, 일, 독, 프, 스, 러)도 추가적으로 포함돼야 함을 강조하면서 국가 전략언어로서의 다양한 외국어 교육에 관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형 정추련 상임대표(단국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는 ‘우리는 왜 외국어교육을 강화해야하는가 – 선진한국의 전략적 선택’ 이라는 기조강연에서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는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 진정한 선진국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한국사회의 문제점이 현행 ‘영어 제일주의’의 편향된 외국어교육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어와 문화를 교육하는 ‘한국발 다중언어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021수학능력시험에서 ‘제2외국어 영역’을 필수응시영역으로 지정하고 제2외국어를 ‘외국어교과’로 편성하는 고교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기초외국어교육’과 대학의 ‘전공외국어교육’의 유기적인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지난 17일 ‘선진국 도약을 위한 외국어 교육 강화와 2021수능 정책 토론회’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 애경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 모습.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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