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안에 있는 고리원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75.6%를 기록했다.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에서 사퇴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허위 혼인신고 논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 건 등 인사분야에서의 잡음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일 3주(6월12~16일) 전국 유권자 253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P)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3%P 하락한 75.6%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7%P 오른 17.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12일 79.6%로 고공행진 했지만, 안 교수의 허위 혼인신고 논란이 불거진 15일에는 74.2%로, 16일에는 72.1%로 떨어졌다.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0.6%포인트 하락한 53.6%로 여전히 5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0.4%포인트 오른 14.7%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약 39%에 이르고 있다.

나머지 3野는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5%p 내린 6.8%, 정의당은 0.3%p 하락한 6.4%, 바른정당도 0.2%p 내린 5.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자진 사퇴에 이른 안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임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강화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