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재벌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과 만남을 추진한다.

김상조 위원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정책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적극 해나갈 예정”이며 “4대 그룹과의 만남을 우선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은 일회적인 몰아치기식 개혁이 돼선 안 된다”며 무조건적인 ‘재계 때리기’를 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계와의 소통은 대기업집단이 사회와 시장이 기대하는 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4대 그룹과 만남 대화파트너와 형식에 대해서는 대한상의에 전달했고 오늘 오후부터 그룹 측에 협조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대 그룹과 대한상의가 논의를 거쳐 파트너와 형식을 정해주면 그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45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집단 규모와 무관하게 직권조사를 통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도급·가맹·유통·대리점 등 경제적 약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서도 정확한 실태파악을 토대로 적극적인 직권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BBQ에 대한 공정위 조사 여부에 대해선 “공정위는 물가관리기관이 아니다. 남용·담합 등이 아니면 가격결정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시장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고 이후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해야 한다”며 “7월 하순경 관련 사항이 마무리되면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