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박경란 기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한 주연의 영화 ‘군함도’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

영화 군함도는 194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을 다룬 영화인데요.

Q. 영화가 히트가 되면 한일 관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녹취: 류승완 | 영화감독)
“저는 한일관계가 진심으로 가까운 이웃의 관계로 잘 풀려나가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고 해결할 건 해결하고 넘어간다는 것이 맞는 게 아니겠어요. 서로 이치에 맞고 도리가 맞고 경우가 옳아야 서로 좋은 관계로 형성이 되는 거지. 우리가 무슨 갑을 관계도 아니고, 근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영화가 공개되고 나서 지금의 우려들은 충분히 불식될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극중 ‘최칠성’역을 맡은 소지섭은 시나리오를 읽기도 전에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영화를 선택했다고 전했는데요.

Q 류승완 감독의 작품을 선정한 이유
(녹취: 소지섭 | 영화배우)
“그 이유는 감독님과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솔직히 그전에 몇 번 기회를 주셨어요. 근데 같이 못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못하면 감독님 작품 못할 것 같더라고요. 다신 저에게 시나리오를 안 줄 것 같아서(웃음) 근데 류승완 감독님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떤 분인지 촬영을 어떻게 하는지 많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작품을 하는 동안 경험해보고 싶고 느껴 보고 싶었는데 같이 촬영을 해보니까 (이렇게 표현하기 좀 그렇지만) 영화에 완전 미쳐있는 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촬영하는 동안 너무 새롭고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또한 ‘말년’ 역을 맡은 이정현은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전달하기 위해 체중감량을 하는 등 남다른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녹취: 이정현 | 영화배우)
“저 같은 경우는 원래 43kg 정도 나가는데 마른 몸에서 빼려니까 조금 힘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현장에 있는 류승완 감독님과 황정민 선배님, 소지섭 선배님, 송중기 씨를 보면 안 뺄 수가 없는... 이 영화에 묻혀서 하나가 되고 싶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몸무게 감량 같은 것은 그냥 뭐 어렵진 않았던 것 같아요.”

가슴 아픈 역사를 진중하게 그려낸 영화 ‘군함도’는 다음 달 말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박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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