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원유철·신상진과 함께 ‘3파전’… 친박 인적청산 의지 표명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8일 ‘7.3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날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홍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면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홍 전 지사의 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당권 구도는 홍 전 지사와 5선의 원유철 의원, 4선의 신상진 의원이 다투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홍 전 지사는 자신의 당권 비전으로 당의 전면 쇄신과 친박(친박근혜) 인적 청산을 내걸었다. 

그는 이번 대선의 패배 원인이기도 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원인으로 친박 내부의 권력투쟁을 지목하고 “친박이 비박(비박근혜)을 핍박하고 정권 내내 이명박 전 대통령 뒷조사를 하다 보니까 이명박 측의 반란이 결국 탄핵으로 정리됐다”며 “파당을 지어 나라를 폐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지사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나가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대결했으나 24.03%를 득표하는 데 그치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국당 내부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등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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