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 혼인신고 등의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위조한 도장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무효 판결을 받는 등 자질 논란에 일고 있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당시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인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1948년생으로 금년 70세다. 그 70년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잘못은 저의 20대 중반, 청년시절에 저질렀던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자는 “저는 즉시 깨닫고 후회했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치료하면서 제 생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후로 저는 오늘까지 그 때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학자로, 글 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 때의 잘못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저는 40여 년 전, 20대 중반 젊은 시절에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 하나 말씀드리는 것은 그 후의 후회와 반성을 통해 저의 이기적인 모습을 되돌아보고 참된 존중과 사랑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사실은 제 아내도 알고 있다. 젊은 시절의 잘못으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