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치킨 로고 (제공: 교촌)

[천지일보=배성주 기자] 교촌치킨이 이달 말 예고했었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교촌 오리지날(1만 5000원)을 비롯한 전 메뉴의 가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교촌은 16일 소비자권장가격 인상 대신 본사의 자구노력과 상생정책을 통해 가맹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가맹점에도 이어져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본사부터 쇄신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은 광고 비용을 절감하는 자구책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계획된 광고 비용의 30%를 줄이고 점진적으로 연간 광고비에서 30~50%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에 부담이 되는 부대비용들을 면밀히 분석해 본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격 인상이 아닌 다른 방안들로 먼저 상쇄해 보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가맹점주의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띠제도’를 적극 확대한다. 아띠팀도 별도로 신설해 가맹점 상생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본사가 먼저 노력하는 모습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본사가 앞장서는 프랜차이즈 상생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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