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환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성(性) 인식 등의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법무부는 15일 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 후보자가 내일 오전 11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논란 등과 관련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자는 서초구 법원청사 인근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사항들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안 후보자는 기고문과 저서에서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 “술자리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어야 한다. 정 없으면 장모라도 곁에 있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쓰는 등 왜곡된 성 관념의 소유자라는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관련 논란은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안 후보자는 다운계약서와 음주운전, 두 자녀와 모친의 미국 국적 문제, 인권위원장 이후 급속한 금융자산 증가 등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은 안경환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며 말을 아껴왔지만 야당의 반대는 물론, 여론도 좋지 않자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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