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구강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아 내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나 타액이 섞여 치태형태로 부착되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에 제거해야 된다. 스케일링 시술은 2014년부터 만 20세 성인 대상으로 매년 한 번 6월 30일 기준으로 건강보험이 갱신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6월이 지나기 전 스케일링 시술을 서두르게 된다. 검진 전 스케일링 시술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짚어보자.

◆우리가 흔히 아는 스케일링의 잘못된 정보…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술 주기는 잇몸이 건강하면 6개월에서 1년 사이, 잇몸 내 질환이 있다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주기적으로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간혹 스케일링 시술 후 치아 불편함이 생겼다는 말 때문에 시술을 기피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시술 때문에 치아 시림, 벌어짐이 생겼다는 말은 들은 본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말이다.

스케일링 시술 후 몇몇 사람은 치아 시림 증상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시술 후 치아가 시린 이유는 치아가 잘못 깎이면서 생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치태나 치석만 제거되는 시술이다. 치아가 시린 이유는 치석이 제거되면서 잇몸 내 염증이 가라앉아 치근이 노출되면서 생긴 증상이다. 치근은 민감한 부위이기에 갑작스럽게 외부에 노출되면 시린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시린 증상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시술 후 보이지 않던 공간이 발생해 치아가 벌어져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치태로 매워졌던 부위가 제거되면서 잇몸이 내려앉은 공간이 보이게 된 경우다. 시술 후 보이지 않던 공간이 보이게 된다면, 잇몸은 그만큼 건강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치아 흔들림도 비슷하다. 치주질환이 생긴 치아는 흔들리게 된다. 만약 스케일링 후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태가 해당 치아의 버팀목을 한 경우다. 치아가 흔들리는 게 두려워 시술을 미룬다면, 치주질환은 물론 치아 사이에 치석이 점차 쌓여 잇몸 뼈가 소실되게 된다.

이 밖에도 시술 중 잇몸을 자극해 피가 난다는 말이다. 스케일링 중 피가 나온다면,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뜻이다. 양치질 중 피가 배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잇몸 염증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잇몸 질환은 성인 10명 중 7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잇몸 질환은 주로 치아 내 치태가 주요 원인이다”며 “건강한 구강을 위해선 일정 주기에 맞춰 스케일링 시술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강은 수많은 세균이 공존하는 공간이며, 음식물을 섭취하는 유일한 통로다. 이로 인해 치아 건강은 항상 위협받게 된다. 단순 양치질로는 치태 제거나 질환이 완화되지 않는다.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관리나 전문의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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