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양극화’ 여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서울의 주택거래량이 전월보다 25%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데 힘입어 전국의 주택 거래량도 전월보다 12% 넘게 늘어났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여전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8만 5046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4.7%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12.8%나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5월 평균 거래량보다는 2.4% 적었다. 5월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1만 8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1만 9217건)에 비해서는 여전히 2.9% 모자라지만 전월보다는 25.7%, 5년 평균치 대비 30.0%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거래량은 4123건으로 전월 대비 44.0% 급증했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치솟으면서 거래도 활발해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되면서 수도권 거래량은 5년 평균대비 13.8%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3만 7953건으로 5년간 평균보다 1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5월 아파트 거래량은 5만 3387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줄었고 연립·다세대(1만 8688건)는 0.7%, 단독·다가구(1만 2971건)는 7.8% 감소했다.

편, 5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3만 879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만 5408건, 수도권이 9만 3954건으로 전년 동월비 각각 5.2%, 3.3% 늘었지만 지방은 4만 4841건으로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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