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베이징(北京)에 앞서 톈진(天津)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김 위원장 일행이 톈진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밤 다롄(大連)을 출발해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7시)께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톈진에 정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새벽 길목인 탕산(唐山)-톈진 간 고속도로가 일부 폐쇄되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방중 선발대 격이었던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이 지난 2월24일 톈진을 방문해 장가오리(張高麗) 톈진 당서기를 만나는 등 사전답사를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04년 4월21일에도 톈진의 빈하이신구를 직접 들러 중국식 개혁개방의 현주소를 체험하기도 했다. 빈하이 신구는 현대식 항만시설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이 라진과 선봉항 개발에 참고하려는 의도로 이곳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톈진에서 장가오리 당서기 주재의 환영식에 참석하고 빈하이 신구를 시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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