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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물도 감각·지각 있는 생명체, 더 이상의 살처분 없어야”
강병용 기자  |  kby2489@newscj.com
2017.06.15 0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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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
작년 동물 288만 마리 실험에 사용
“열악한 환경이 조류독감 부추겨”

“말 못하는 동물 위한 대변인 되자”
동물보호운동 시작하게 된 계기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막을 근본적 대책은 ‘동물복지’ 향상과 AI ‘사전예방’ 백신뿐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원복(53, 서울 마포구)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30여년간 동물보호운동을 해온 그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일상생활 속에서 육고기와 물고기, 우유, 계란을 먹지 않는 채식을 할 정도로 동물보호에 대한 마음이 크다.

그가 대표로 활동하는 단체인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000년에 비영리 단체(NGO)로 시작해 현재는 동물보호 캠페인과 법률개정 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체에 대해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과 실험동물의 보호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선진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근래의 AI 사태로 빚어진 가금류 대량 살처분에 대해 그는 “지난해 AI 사태로 3800만 마리의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땅속에 묻었다. 소독과 살처분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물복지를 향상해 동물들이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해야 외부 바이러스부터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면서 “농장동물의 경우, 철장으로 된 감금틀 안에 갇혀서 알을 낳고 어미 돼지도 철장에 갇혀서 새끼만 낳는 기계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열악한 동물학대적인 사육환경과 오염된 환경으로 동물들이 전염병에 노출돼 AI 발생을 부추기고 있다.

이 대표는 가축 사전예방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2010년에도 구제역으로 인해 소와 돼지 350만 마리를 생매장했다. 그때 정부에 소와 돼지 예방접종 요구를 통해 2011년부터 구제역 예방백신을 사용했고, 그 이후 대량 전염이 발생하는 계기가 없어졌다. 닭과 오리도 사전예방을 통해 AI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동물보호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아빠, 내 친구 강아지 먹으면 안돼요!’ 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지난해 288만 마리가 동원된 대량의 동물실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2022년까지 동물실험 200만 마리 이하로 줄이는 정책 목표가 필요하다”면서 “동물실험법을 강화하고 ‘화학물질 평가 및 등록에 관한 법률’ 등에서 동물대체시험법 사용의 의무화와 범정부 차원의 대체기술 전략, 인프라 구축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통증을 동반한 동물실험이 실험의 순수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취제와 진통제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살아있는 동물들을 실험한다는 명목으로 산 채로 찢고, 자르고, 배를 가르는 반윤리적이고 반동물복지적인 실험은 동물학대”라며 “동물실험이 점차 폐지되고 대체수용법을 이용해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약 288만 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에 사용됐고, 그 중에 2/3가 심각한 고통과 통증이 수반되는 실험이었다.

이 대표는 동물보호활동가의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동물은 인간의 친구이고 동물들도 인간처럼 감각과 지각이 있는 생명인데 사람들이 그들을 함부로 학대하고 죽이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데에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며 “자신을 대변하지 못하는 동물들을 위한 대변인, 그들을 위한 목소리가 돼야겠다는 생각에 동물보호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가 바뀐 요즘 전국동물보호활동가들과 ‘개 식용금지’와 더불어 동물보호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릴레이 기자회견을 매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전국동물활동가들은 ▲개 식용금지 ▲동물보호업무 부처 이관 ▲반려동물 번식업 기준강화 ▲동물실험법 강화 및 대체시험법의 의무화 ▲농장동물 감금틀사육 단계적 금지 ▲조류독감(AI) 사전예방 백신 실시 등 6가지의 정책요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과 20개의 동물보호 정책 협약식을 통해 정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민단체들과 활동을 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하는 릴레이 기자회견과 6가지 정책 요구의 내용들을 국정자문위원회가 출범하고 국민인수위원회가 국민의견을 접수하는 이 시점에서 동물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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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드림
2017-06-16 20:43:02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보신탕은 옛날부터 먹어왔다먹어야 해?
보신탕은 옛날부터 먹어왔다
먹어야 해?? 말아야 해??
닭 먹는거나 돼지 먹는 거나 소 먹는거나 오리 먹는거나
뭐가 다른겨?
개를 먹어도 집에서 키우던거 먹은거 아닌데 ㅠ
전체기사의견 보러가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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