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정착을 돕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이천, 광명, 시흥, 평택, 의정부 등 5개 시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전문교육, 포럼, 토크쇼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남북하나재단이 2014년에 실시한 북한이탈주민실태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서 겪는 고충으로 경제적 어려움(53.7%) 다음으로 각종 편견과 차별(39.8%)을 꼽았다.

이에 따라 도는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5일 시흥시를 시작으로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가 ‘북한과 북한이탈주민 바로 알고 이해하기’를 주제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7월에는 하나센터 관계자와 북한이탈주민들로부터 북한이탈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어보고 소통하며 지역 내 통합과 공동체를 위한 지역리더의 역할을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10월에는 YMCA 생명평화센터 정지석 박사의 사회로 지역 내 기관, 단체, 주민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 북한이탈주민과의 지역통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모색해보는 포럼이 열린다. 11월 프로그램은 북한이탈주민,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눠보고 공연을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해보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극 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도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최대 거주지역으로 앞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포용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국내 북한이탈주민 입국자는 3만 490명, 국내 거주자는 2만 8152명이며 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수는 총 8391명으로 전국 대비 29.8%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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