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관한 총회의 입장’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이성희 총회장)이 동성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예장 통합은 지난 12일 이성희 총회장과 동성애대책위원회 이화영 위원장의 명의로 ‘동성애에 관한 총회의 입장’을 내고 “총회는 동성 결혼의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예장 통합은 “동성 결혼 합법화는 건전한 성 윤리의 붕괴는 물론 건강한 가정 질서와 사회질서를 붕괴시킨다”며 “총회는 결혼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창2:21~25)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가정을 이루고, 성적인 순결을 지키는 것이기에 동성 결혼은 기독교 윤리에서 옳지 않으며 마땅히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형법 92조 6의 개정안 발의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했다. 예장 통합은 “군형법 92조 6은 군대라는 특수 환경의 조직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기 문란 행위와 그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국가의 안보나 대다수 군인의 안전보다는 소수 동성애자의 자유로운 성 생활권을 주장하는 것은 법 개정의 논리적 타당성에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장 통합은 동성애자를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아닌 사랑과 변화의 대상으로 여긴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동성애자를 사랑과 변화의 태도로 대해야 한다”며 “교회는 동성애적 끌림으로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 그 어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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