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도종환, 김현미, 김영춘 의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 오전 한꺼번에 열린다.

이날 인사청문회에 오르는 의원은 김부겸 행정차지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이번 청문회는 역대 현역 의원 청문회가 기록한 ‘현역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언론에서 제기된 후보자들의 불법 의혹들이 야당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어 최초 낙마 사례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총 25명의 현역 의원 중 낙마한 사례는 없었다.

무엇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감행하자 정국 파행 조짐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부겸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 모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다. 도종환 후보자는 도로교통법을 62차례 위반했으며 2005년 충북의 토지를 구입하면서 용도와 직업을 허위 신고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춘 후보자는 후원금 대가성 여부 의혹과 함께 의원 신분으로 사기업에 취업한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은 현역 의원이 전통적으로 가졌던 불패 메리트를 차치하고 여당 현직 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도 임명 강행을 이어갈 경우 야당은 이를 협치 종결로 규정하고 각종 청문회 보이콧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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