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학회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이란 주제로 학술포럼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여 확대하는 방안 모색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가 한국 관광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템플스테이에 외국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과 한국관광학회(회장 변우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이란 주제로 학술포럼을 열었다.

학술포럼에는 정란수 한양대 겸임교수가 ‘외국인 유치를 위한 운영사찰 수용태세와 마케팅 전략’,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템플스테이 콘텐츠 및 외국인 홍보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정란수 교수는 템플스테이가 이제 단순한 불교문화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여행자(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불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템플스테이는 많은 수용태세 발전과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며 “이젠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발돋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문화의 세계를 ‘여행자의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여행자의 트렌드를 고려하기 ▲브랜드 사찰도입과 지자체 연계 시스템구축 ▲외국인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제휴와 마케팅 확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찬란한 한국의 자산인 템플스테이의 경쟁자는 다른 경쟁 관광자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 즉 여행자에게 있다”며 “여행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수용태세와 외국인 유치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거듭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 스님과 불자들이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포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경은 연구위원은 온라인 정보제공과 더불어 영어 외의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요 타깃 시장(또는 국가)의 소셜미디어 파워유저들을 초청해 외국인 전문사찰 등을 소개하는 템플스테이 팸투어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도 강화해야 한다”며 “불교계는 (개사찰 보다는) 공동협력으로 템플스테이 홍보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를 통해 외국인 유치를 증대해야 한다”며 “아울러 템플스테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지난해 힐링관광자원으로서의 템플스테이, 2015년에는 템플스테이의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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